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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잡지9

[스케일 에이비에이션 2024년 5월호] 잡지 너마저 가격 방어를 고려해서 쇼핑해야 한다면 - feat. 스케비 A-10 특집 최근 발매한 굵직한 키트로 잡지사의 참을성에 한계가 와도 이해가 가는 특집입니다.야호~~~ 2022년 말에 나온 아카데미과학에 이어 'GWH, 만<.. 2024. 4. 21.
[Dr. 슬럼프] 만화에서 배운 웃음의 참뜻 - RIP 토리야마 아키라 鳥山 明 대충 10여 년 전 어느 날 이야기입니다.부서장이랑 단둘이 쓰는 사무실에서 일찍 업무를 마치고 혼자 남아 한가함을 만끽하려는 찰나, 하필이면 나의 여유를 허락하지 않는 센서라도 달려있는지 회사 대표와 관리부서 부장이 같이 있다는 곳으로 호출을 받고 급히 차로 10분 걸려 달려간 장소는 공사 중인 회사 창고 옆 공터였습니다.현장에서 저를 기다리고 있는 건 솥뚜껑에 삼겹살을 구워 먹을 준비물들 이었고, 시간은 점심... 보다 조금 이른 시간이었고요.   아, 좋아하는 작가를 위한 진혼곡(레퀴엠)을 들으면서 읽으셔도 되겠습니다.♬ Fairport Convention - Bird on Wire (1987)   고기를 구우며 오갔던 씨잘대 없는 이야기는 10년 사이 휘바이든발 했지만, .. 2024. 3. 8.
[아머 모델링 2024년 3월호 #293] 유화 물감으로 명랑 운동회 - feat. 홀바인 번개모임에 멀리 일본에서 오신 Like A Live님께 받은 깜짝 선물! 따끈따끈 베이커리 아머 모델링을 리뷰해 봅니다. '유화물감 살짝이면 뒷마무리가 바뀐다 특집!' 모형 전용 물감에만 익숙한 모델러에겐 생소할 지 몰라도, 프라모델 역사만큼 오래 사랑받아 온 유화물감은 일정 주기를 두고 혜성처럼 찾아오는 모형잡지 단골 특집입니다. ㅎㅎㅎ 2월호 예습은 여기서 하시면 되고요. 월간 아머 모델링 2024년 2월호 - 실예로 알려주는 레이아웃 간단 레시피 권두 특집 '실례로 알려주는 레이아웃 간단 레시피'. 일본을 대표하는 레이아웃의 명인, 요시오카 카즈야님에게 레이아웃의 중요성을 차분히 배우자! 우선은 프로의 모델과 요시오카 씨의 상세 likealive.tistory.com 이제 막 나온 3월호를 제공해 .. 2024. 2. 22.
[만화책 이야기-스압!] 윙크 창간호 1993. 8. 1 - 순정만화, 좋아하세요? 어색함 없이 만화방에서 책 빌려보던 집안 어르신 덕에 만화라는 매체에 거부감은 없었습니다. 그렇다고 신간 정보를 섭렵한다거나 만화로 둘러싸인 일상, 그런 꿈같은 환경에서 자란 건 아녔고요. 식구 단위로 빌려서 본 가장 먼 기억 속 만화 타이틀은 이상무 선생님의 '울지 않는 소년'이랑 '캔디 캔디'가 있습니다. ♬ 취학 전 동네 친구였던 기석, 기훈 형제한테 배운 윤수일 삼촌 노래. 같이 배운 개다리 춤은 덤. ㅋㅎㅎ 어깨동무, 새소년, 소년중앙, 소년경향, 보물섬, ... 뜨문뜨문 집에 입고(?)되던 비 연속성 소년 잡지 구독은 연재의 의미를 잃는가 싶었으나 집에서 대충 깎던 머리카락을 취학과 함께 빨랫비누로 머리를 감아주던 동네 이발소나, 놀랍게도 학급 문고를 이용하면서 빠진 연결고리를 엮게 됩니다. .. 2023. 8. 8.
[성년의 날] 너의 나이는 - 프라모델로 나를 유혹한 하비재팬 필진 feat. 20세기의 건프라 금손들 성년의 날입니다. 글 서두부터 저의 성년의 날로 말씀드리자면 기억도, 그 흔한 사진 한 장도, 어떤 기록도 없습니다. (기록이 기억을 지배한다며 힘주어 말한 바로 앞 포스팅에 신뢰성이...) 어딘가 적어놓고 못 찾는 건 아닌지... 싶지만, 즈언혀 옶어요. ㅎㅎ흙 아흑 프라모델뿐 아니라 하우 투How To 계열의 책을 좋아하는 편입니다. 그림, 요리, 캠핑, 인테리어, 음악 등, 실천의지 제로(0)인 영역임에도 순전히 눈요기로 사 모으던 생소한 분야의 잡지 수집의 경우 요즘은 뜸하지만, 심할 땐 기사 한 꼭지, 더 심각?한 경우는 사진 한 컷 때문에 책을 사기도 했지요. (아, 그림은 낙서 삼아 쬐콤 끄적거렸습니다. 요리는 신혼 초기와 첫 아이 유동식에서 고형식으로 넘어갈 때 잠깐.) 개중에는 남아있는 .. 2022. 5. 16.
[모형서적 리뷰] 1/48 욘파치 매뉴얼 - 타미야만큼 밀리터리 프라모델을 사랑했던 건프라의 반다이 소박!한 모델러인 저는 소위 욘파치(용파치)라고 불리는 1/48 스케일 모형이 두 개 있습니다. 가운데 보이는 3호 전차는 십여 년 전 건너편에 앉아계시던 팀장님이 퇴사하는 제게 선물이라며 MG RX-78-2(Ver 1.5)랑 같이 주신 키트이고, 오른쪽에 독일군 인형은 인젝션 피겨에 혁신을 몰고 있는 타미야의 3D 기술이 1/48 인형에도 손길을 뻗자 'had 조건반사ed' 한 결과입니다. (이것이 젊음 호구인가? 그딴 지름, 수정해 주겠어!) 그러나 오늘의 주인공은 진격의 타미야 욘파치가 아니라 밀리터리 모형에도 굵직한 족적을 남긴 반다이バンダイ입니다. 소개할 책은 '1/48 욘파치 매뉴얼ヨンパチマニュアル'로, 문고판보다 두 배 큰, A5 사이즈(210 x 148mm)의 비교적 조그마한 단행본입니다... 2022. 2. 22.
[하비재팬 1983년 9월호] 일본 모형 잡지에 실린 우리나라 프라모델 - 아카데미과학 포니 투-! 뭔가 박스 커버랑 잡지 표지가 서로 빨강과 파랑으로 대화하고 있는 느낌입니다. 하비 재팬 1983년 9월호와 아카데미 1/24 포니를 같이 찍어봤습니다. 포스팅 주제가 바로... 오오오... 하비 재팬 ホビージャパン에 실린 아카데미의 포니 2 제작 기사가 오늘 이야기입니다. 예전부터 일본 모형 잡지에 처음 실린 우리나라 프라모델이 뭐였을까 궁금하긴 했습니다. 건프라 붐으로 3배로? 폭증한 수요를 맞추기 위해 런너 태그에 당당하게 MADE IN KOREA가 찍힌 1/144 건담(RX-78)이 1981년 한국 생산분으로 반다이를 통해 정식 유통된 이력이 있어서 그 당시 어딘가에서 언급했을지도 모를 일입니다. (일본 현지에서도 레어 딱지 달고 꽤나 비싸게, PG급 가격에 거래되고 있습니다.) 칼라 페이지의 메.. 2022. 2. 22.
[하비재팬 창간호] 내가 구독한 첫! 프라모델 잡지 - 하비재팬과 나 (1/?) 만 두 달이 지났습니다. HJ의 한 편집자가 개인 sns에 올린, 전매상을 옹호하는 트윗의 여파가 커지자 '힘내라 하비 재팬 해시태그(#頑張れ ホビージャパン)'와 함께 '추억이 담긴 하비 재팬(혹은 계열 서적)' 사진을 첨부하는 포맷으로 응원하는 모델러들의 트윗만큼 실망하는 글들도 많이 보입니다. 사건 이후 풀린 하비 재팬 10월호와 이번 달 25일에 나온 11월호의 일마존 리뷰 내용은... 살짝 암담하네요. (닢ㅍ퍼도 조용하고 말입니다.) 좋아하는 차를 꼽으라면 단연코 미우라(처음 선물 받은 미니카)와 부가티 TYPE 35(처음 만든 자동차 프라모델)인데, 우연이라기보다 필연처럼 HJ창간호 ホビージャパン 創刊号 첫 페이지가 보시는 바와 같습니다. (부가티 Type 35는 그냥 매달 한 페이지만 실리는 .. 2021. 9. 28.
[모형서적 리뷰] 타미야 디오라마 가이드 북 - 프라모델을 바라보는 시선 책 관련 첫 포스팅인데 뭘 제일 먼저 소개할까 고민하다 차선책이 최선책이 될 수 있겠다 싶어 고른 책은... 추억 돋는 고전 서적, 타미야의 '정경 가이드 북(情景ガイドブック | Guide Book of Diorama Techniques)'이다. 얇아서 골랐다. 책 제목은 다분히 고 '쉐퍼드 페인 Sheperd Paine' 선생의 How to Build Dioramas를 의식한 듯. 대놓고 제목에 오마주한 책은 하비 재팬의 How to Build Gundam 1, 2가 있긴 하다. 이분이 본인 책에 담은 모형과 디오라마에 대한 썰을 타미야 제품으로 각색해서 그런지 텍스트와 예시로 나오는 작품들 모두 압축적이고 밀도 있게 기획한 좋은 책이다. 잘 편집한 치라시나 일본 잡지 특유의 여백이 '거의없는' 미(美.. 2021. 4. 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