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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블완202422

[Day 8] 샤프심 마지막 1mm까지, 0.5mm 샤프 개조의 최종 진화형 - 21 Shades of My Faves 무인양품의 0.5mm 클러치 샤프를 닥터. 그립에 이식했습니다.클러치 슬리브와 샤프 선단을 제공한 무인양품의 샤프도 Dr. Grip의 흔들식 메커니즘을 보기 좋게 살려서 이식했으니 버리는 거 없이 서로 등가교환 윈-윈 했습니다.(샤프 두 개는 대충 영화 한 편 가격이라 개운한 기분으로 동시상영 영화를 본 느낌이 이런 게 아닐지 싶습니다. 동시상영이란 시스템을 말로만 듣고 본 적은 없다 보니... 어떤 재미가 있었을지 궁금은 하네요)눈썰미 좋으신 분은 예전 포스팅에서 '이게 뭐지?' 하신 분이 계셨을 수도 있습니다.   그러니까 바로 요 포스팅에서였습니다 [아머 모델링 2024년 3월호 #293] 유화 물감으로 명랑 운동회 - feat. 홀바인번개모임에 멀리 일본에서 오신 Like A Live님께 받은 깜.. 2024. 11. 15.
[Day 7] 꿈의 해석과 오후의 올가미 - 21 Shades of My Faves 완전 꼬맹이였을 때부터 20대 중반까지 몸살이 날 때마다 종종 가위눌림을 동반하면서 저를 괴롭힌 반복된 꿈이 있습니다.심하게 아플 땐 헛소리까지 해서 한방, 양방(응? 우린 '의료'라고 '의료!') 병원 셔틀 했던 어릴 적 기억도 있고요.이유 없이 심심했던 사춘기성 변화구를 달래줄 읽을만한 책이 마땅히 없다는 현실 인식 중 눈에 띈 '꿈의 해석'은 현학적인 단어 남발에 알아먹기 어려워도 평소에 궁금했던 질문이랑 비슷한 예시를 보고 신기했던 기억이 있습니다.(아시죠? 그 누렇게 갈변한 만질만질한 종이에 세로쓰기 우종서右縱書로 인쇄한 옛날 책이었습니다)   이런 느낌으로 아픈 건 아녔지만,♬ 에피톤 프로젝트 - 해열제 (Song By Sammi, 2010)열이 나서 온몸이 얼음찜질을 당할 때의 불쾌함이란 다.. 2024. 11. 14.
[Day 6] 월간 뉴타입, 취미의 최종 진화형으로 가는 길목 - 21 Shades of My Faves 어머니 따라 일본 수입 서점에서 자연스럽게 일본 책을 접했다는 친구에게 좌표 정보를 얻고 용기를 내었습니다.정확하게 얼마였는지는 기억이 안 나지만, 정신 못 차릴 정도로 책값이 비싸다는 느낌은 아녔고요.체감상 참고서 한 권 가격 정도였는데 문제는 이걸 좋게 보는 가족은 동생밖에 없었다는 거 정도?   당시 서브컬쳐 잡지에 실리던 셀화는 애니메이션에 쓰이지 않은, 따로 원화가와 셀화 장인에게 발주해서 그린 일러스트를 많이 실었고 원작에 담은 세계관과 설정의 연장선에 놓인 그림이라 멋짐이 뿜뿜합니다.마크로스식 이타노 서커스 수중 버전은 무리일까요?MBC에서 '신비한 바다의 나디아'를 방영하면서 '은하철도 999' 이후 애들 만화영화에 성인이 빠졌다는 사연을 많이 들을 수 있었습니다.   같은 시대를 살았던 .. 2024. 11. 13.
[Day 5] 학습 만화 속 부비 트랩, 효과는 보증 안 할걸? - 21 Shades of My Faves 라면박스 기준 두 박스 정도 분량의 만화책을 가지고 있습니다.물론 아이들 것 말고 제 것만 그렇고 의외로 우리 애들은 제가 좋아했던 만큼 즐기진 않습니다.(만화책 말고도 즐길 거리 많은 요즘이라면 저라도 그럴 거 같습니다)그런데 요즘 막네 아이가 살짝!... ㅋㅋㅋ   덕분에 초꼬마 시절부터 뭔 소린지도 모르고 그림 구경은 잘했습니다.실사풍에서 카툰까지, 다양한 스타일의 삽화만 보기엔 안 읽고 지나간 내용들이 지금 생각하면 아까워도, 뭐, 얻은 자산이 조금이라도 남았으면 좋게 생각하려고요.포스트잇이 우리나라에 상륙했을 때 서너 장 정도 써보라고 책 안 광고면에 붙어있던 샘플로 처음 구경한 기억도 나고 이젠 일상이 된 이케아란 브랜드의 존재를 알려준 잡지죠.    겨울을 준비한다는 지난 휴일 포스팅이 이른.. 2024. 11. 12.
[Day 4] 性, 친절하게 알려주지 않아 찾아서 보는 것들 - 21 Shades of My Faves 기억이 가물가물한 1980년대 중반, 무려 소년 잡지에 번역본이 실린 적이 있는 만화입니다.'Peter, Ida und Minimum 페터, 이다 운트 미니뭄 (1977)'영어는 아니지만 Baby란 단어도 보이고 표지 그림을 보면 충분히 유추할 수 있는 내용이죠.혹시 사고 싶으신 분들은 전 세계 무료 배송이라 좋았던 Book Depository가 문을 닫았으니, 지금은 직구보다 이미 전산에 등록되어 있는 우리나라 대형 서점에서 주문하시는 게 맘 편할 겁니다.   1977년 당시 독일 차트에 올랐던 곡입니다♬ Jean-Michel Jarre - Oxygene, Pt. 4 (1976)'생명의 신비', '끝없는 우주'같은 다큐 프로그램에 찰떡같이 어울리는 멋진 연주곡입니다.잘생긴 장미 꼬츠 미남, '장미셸 자.. 2024. 11. 11.
[Day 3] 일요일엔 밥짓사, 하얀 이밥(!)이 먹고 싶을 때 - 21 Shades of My Faves "아... 엄마, 하얀 밥에 미역국이(을) 먹고 싶다."1980년대 반공 교육 수업 중 북한 주민들의 실상을 설명할 때나 들을법한 대사를 취학 하기도 전 저희 막내 아이 입으로 듣고는 한참을 깔깔 웃은 적이 있습니다.어린이집인지 유치원인지 맛있게 먹었던 급식이 생각나서 던진 말이었다는데 종종 미역국 먹을 때마다 언급하거나 떠올리는 고정 에피소드입니다.   오늘 주제에 수렴할 10분 타이머로 쓰실 음악입니다! (영상 3분 6분 9분에 팬더 댄스 타임 있습니다)♬ 와카차카 와카차카 치키차카 와카차카 치키차카 와카차카 ♬"아빠, 중간에 팬더가 추는 춤 알아?""모르는데! 뭔데?? 뭐야???""그거, 나루토춤이야!""오! 연주 어때?""신나네!""굿""   자주는 아니지만 주방용품 쇼핑은 즐기는 편입니다.어딘가.. 2024. 11. 10.
[Day 2] 연상의 첫 사랑(?)을 소환합니다 - 21 Shades of My Faves 레이아웃에 뭔가 연상하시는 이미지가 저랑 같다면, 네, 프라모델 고인물 당첨이십니다. ㅎㅎㅎ내가 좋아하는 것들 포스팅에 프라모델이 빠질 수 없죠.그래서 소환하는 중학교 2학년 가을과 겨울 사이, 딱 요맘때 용돈 모아 사서 만들어본 첫! 수입산 모형이자 제가 제일 좋아한 타미야의 1/35 스케일 군인 인형입니다.   그렇다고 프라모델이 내 전부는 아니지만, ㅋㅋㅋ♬ Barry White - You're The First, The Last, My Everything (1974)프라모델이라는 게 참 근본에 변화가 거의 없습니다.여전히 손으로 그린 박스아트를 선호하기도 하고, 금형 기술의 발전에 반하는 투박함이 지문처럼 남아있는 옛 키트들은 유통기한 따위 무시해도 되는 생명력에 여전히 거래되고 이케아보다 번거로.. 2024. 11. 9.
[Day 1] 기억이 기록될 때 다이어리는 죽지 않는다 - 21 Shades of My Faves 매년 4/4분기가 시작하기 직전, 8, 9월만 되면 슬슬 준비하는 시즌 문구 상품의 대명사, 다이어리입니다.많은 제품을 써본 건 아니지만 최근 4년간 써왔고 이변이 없는 한 앞으로도 쓸 거 같은 제품을 소개합니다.(변수에 해당하는 그 이변은 아래에 따로 썼습니다)사무용 가구업체이자 우리에겐 동(경)대 합격 노트를 만드는 사무용품, 문구회사로 더 알려진 '코쿠요 コクヨ'의 '지분테쵸 ジブン手帳' 일마존 직구 후기입니다.   일생을 기록하는 내 수첩 1年で終わらない。一生つかう「ジブン手帳2025」|コクヨ株式会社「一年で終わり」ではなく「一生つかえる」手帳をコンセプトに、手帳に書かれるすべての情報を整理・整頓し直し、それぞれに適した置き場所を再設計。今までにない発想のライフログ手www.kokuyo-st.co.jp광고회사 카피라이.. 2024. 11. 9.
[D-Day] 샤프가 좋아! 2025년도 잘 부탁Dream - 21 Shades of My Faves '3색 볼펜 읽기 공부법'이란 책이 있습니다.나만의 해석을 세 가지 색으로 책에 흔적을 남기는 방법에 대한 신박한 설명을 읽으면서 마치 잡지 떼기로 그림을 익히는 듯한 기분이 들었습니다.생각 없이 쓰고 있던 '3색 볼펜+샤프'의 쓰임에 기준이 생긴 순간이었지요.   책을 사면 잉크 색깔별 밑줄 치는 용도를 스티커로 적어놓은 3색 볼펜이 들어있고 우리말 번역본도 있습니다 三色ボールペンで読む日本語明晰で、深く、速い。あなたの日本語の読み方はいま確かに変わる― たった一つのシンプルな技で驚くほど日本語の読み方が変わる。使い込む道具は三色ボールペン。大ベストセラー『声にwww.amazon.co.jp작가 '사이토 타카시 齋藤 孝'는 자기개발서 바닥에서 꽤나 많이 알려진, 숨 쉬듯 책을 쓰는 다작 작가입니다.일부 대형 온라인 서점에는.. 2024. 11. 7.
[D-1] 그럼 나도 오블완 바이러스에 당해보자 - feat. Do 2웃님 노다메 균에 감염되어 치아키 선배의 매력까지 덤으로 얻고,'차게 & 아스카'의 '온 유어 마크' 가사처럼 유행성 감기에 당하듯,두 이웃 덕에 함 질러보기로 했습니다.   진원지 오블완 챌린지작심삼주 오블완 챌린지오늘 블로그 완료! 21일 동안 매일 블로그에 글 쓰고 글력을 키워보세요.www.tistory.com매일 글을 쓰는 것으로 글력이 올라갈까?포스팅의 질이 좋아질까. 여러모로 고민이 많likealive.tistory.com21일은커녕 20주 넘게 방치 중이던 블로그에 활력을 반강제로 주는 것도 의미 있을 것... 이라고 자기 합리화를!워낙 시간 걸리는 방법으로 글을 쓰고 있음을 잘 알고 있어서 힘 좀 빼라는 계시로 받아들여 볼까 싶기도 합니다.그렇다고 억지로 쓸 성격은 아닌지라.   증폭지 글력을 .. 2024. 11. 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