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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모델 다이어리/도구

[언박싱 & 리뷰] 색칠할 키트들이 밀렸어요 - 콤프레서 일체형 충전식 에어브러시

by VM 2021. 8. 22.

▲ 웅성~ 웅성~

서페이서 병 옮기기 작업을 서두른 이유는 바로 가운데에 보이는, 저 웅장한 그것을 샀기 때문입니다.

색깔과 디자인은 애플과 상관없지 않을 수 없을 리가 없는, 뭐 그런 이유와 하등의 관계가... 까먹었습니다.

산지는 한~~~~~~~~참 됐는데 얼굴에 수분 보충도 해보고 손에 익히느라 노는 종이에 맹물도 뿌려보고 그랬습니다.

 

 

 

▲ 구성은 부족함 없이 풍부합니다.

제품 구성

  1. 에어브러시 (노즐 구경 0.3mm, 알루미늄) : x1
  2. 컴프레서 (ABS 바디, 800mAh 내장 배터리) : x1
  3. 도료 컵 : x3 (7cc 알루미늄 / 20cc PE / 40cc PE)
  4. 충전 케이블 : x1 (DC 외경 Φ3.5mm 잭)
  5. 설명서 : x1
  6. 조인트 파츠 : x3 (타사 마커 에어브러시용 / 포터블 컴프레서용 / 일반 컴프레서용)
  7. 클리너 세트 : 청소 솔 x5, 스포이트 x1
  8. 미니 렌치 : 노즐 분리용

물감을 뭘로 할지 한참 고민했습니다.

앞서 포스팅에 밝혔듯 래커(미스터 하비)는 포기하기 어렵고 에나멜 대신 아크릴(타미야)을 주력 물감으로 정했습니다.

역시나 쉽게 살 수 있는 접근성을 먼저 생각했어서 아크릴은 발레호나 시타델, 래커는 가이아나 피니셔즈를 주력으로 쓰기가 부담스러웠습니다.

 

물감 사고 정리했다는 이야기

 

[입추니까 쇼핑] 프라모델용 타미야 아크릴 물감 & 군제 래커 - 색칠의 계절을 준비하자

말복을 사흘(3일) 앞두고 모델러로서 모델러답게 입추를 준비했습니다. 베란다 스프레이 부스는 아직 후덥지근해서 색칠할 엄두가 안 납니다. 창문형 에어컨을 심각히 고려하고 있던 중 덜컥!

vivid-memory.tistory.com

 

 

 

▲ 충전 중엔 빨간색 점멸(왼쪽), 완료 후엔 녹색(오른쪽)

완충에 2시간 걸린다고 적혀있는데 풀 방전 상태로 테스트는 안 해봤습니다.

충전 중에는 사용하지 말라는 가전제품을 볼 때마다 이럴 줄 알았으면 전기 관련 공부 좀 해 뒀더라면 멋지게 개조했을 텐데, 하는 영양가 없는 망상은 빨리 포기하고 편하게 사는 게 정신 위생에 좋습니다.

충전 단자가 USB-C타입이었으면 더 좋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 사용 후기들은 여기저기 많은데...

일제 핸드피스 하나 가격보다 훨씬 저렴합니다.

(에어 호스)에서 자유로워서 캔 스프레이처럼 쓸 수 있고요.

이런 콘셉트 제품의 경우 배터리 내장식에 충전 중 사용도 안되고, 딸려 들어있는 에어브러시의 성능과 내구성에 대한 우려 섞인 후기도 많이 있습니다.

 

 

 

▲ 그래도 이걸 산 이유가 있다면,

래커의 경우 입자도 곱고 일단 굳어도 시너나 툴 클리너를 쓰면 한방에 트러블 슈팅이 가능합니다.

마감재(클리어나 탑코트/바니시) 사용에 쓰기도 좋겠다 생각했습니다.

처음 모형을 다시 시작하기로 다짐했을 때는 건프라 간편 색칠에 관심이 갔는데 옛날 취향의 관성에 휘둘려서 인형만 생각하고 있는 자신을 발견합니다. ㅎㅎㅎ

 

 

 

▲ 그렇다면 아크릴 물감은 어떻게 할지가 숙제인데 말이죠.

물색해 놓은 컴프레서를 장만하기 전까지는 한동안 요걸로 도전해 보려고 합니다.

웨트 팔레트를 써보니까 보습만 잘 되면 아크릴 물감 안료가 필름화 되지 않는데, 에어브러시의 노즐만 촉촉하게 유지하면 막히지 않고 쓸 수 있지 않을까 막연히 기대해 봅니다.

에어브러시 안에 고무링이 래커 신너를 잘 버텨주면 좋겠습니다.

 

 

 


 

 

▲ 이번 주는 이렇게 색칠 준비로 분주했습니다.

어제 포스팅에서 유화 물감만 딱 정리됐어도 깔끔했는데, 공병 올 때까지 조금 더 기다려 보죠.

 


가끔은,

▲ Duran Duran - Electric Barbarella (1997) - 예쁜 로봇이 대신 색칠해주면 좋겠습니다 (쵸비츠? 상상은 얌했대!!!)

가끔은 조립만 하고 싶습니다. (((ノ ̄ ̄- ̄)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