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이런 걸 만들어 봤습니다.
쓰고 있는 명함케이스로 만든 접착제 스탠드는 두 개 만 들어가다 보니 스탠드가 더 필요했습니다.
메탈 프라이머는 에칭이나 화이트 메탈에만 쓰지 않고 멕기滅金/めっき 부품의 지문 오염? 으로부터 지켜주는 등 코팅막으로도 쓰고 있습니다.
때마침 집에서 쓰던 화이트보드 지우개 두 개의 성능이 동시에 탁월한 빡구를 해버렸습니다.
설마, 둘이 짰나?
다이소에서 2개 1,000원에 산 제품이 맞을 겁니다.
균일가 1,000원 제품이 무서운 건 따로 세일 없이도 정주행 간다는 거죠.
마진 방어에는 최적의 사업모델인 겁니다.
물론 어마어마한 규모의 제품 구색을 사업적으로 쭈~~~욱 이어가는 건 존경합니다.
구조는 이렇습니다.
- 플라스틱 케이스
- 부직포
- 스펀지
부직포에 테이프처럼 접착제 처리가 되어있습니다.
저희 집 화이트보드가 안 좋은 건지 쓰다 보면 보드가 얼룩덜룩해지고 마카도 깔끔하게 지워지지 않습니다.
그래서 이젤 프레임에 따로 화이트보드를 사서 못으로 고정해서 쓰고 있죠.
요즘엔 저 부직포를 여러 레이어로 나눠 하나 씩 떼면서 좀 더 오래 쓰게끔 만든 상콤한 녀석도 있더군요.
오늘은 케이스만 쓰고, 스펀지는 따로 쓸 예정이고 부직포만 버립니다.
부직포는 일반 쓰레기라 일반 종량제 봉투에 처리하시면 됩니다.
미스터 하비(군제) 제품이 타미야보다 살짝 크지만 플라스틱 케이스 단면이 사다리꼴에 탄성이 있어서 두 회사 제품 다 잘 들어갑니다.
종이 라벨 포함해서 폭 사이즈가 각각 미스터 하비는 44.3mm, 타미야는 42.2mm입니다.
타미야 제품이 좀 헐겁긴 한데 위에 남은 스펀지를 사이즈에 맞게 쐐기처럼 잘라서 고정해도 되겠습니다.
케이스 뒤틀림을 방지하고 스펀지 깊이를 잡아주는 두 개의 격벽 높이만큼 무게중심이 위로 올라가니까 좀 불안합니다.
뒤도 안 돌아보고 깎아볼까? 하는 생각에 손이 먼저 반응을 해서 뇌에서 보내는 #삽질이란 판단도 소용없습니다.
이미 한쪽 뇌에서는 필요한 도구를 섭외 중입니다.
저가 니퍼는 이럴 때 쓰라고 있는 겁니다.
물론 가끔 외날 니퍼나 명품 갓 핸드를 막 쓰다 날 상했다는 용자분들도 계시지만 전 옶어서...
파편이 잘 날아가므로 눈 조심합시다.
유튜브가 대세라지만 이런 컷으로만 편집하는 블로그는 비교적 만화 같지 않습니까? (응, 너만.)
니퍼 날이 물리지 않는 사각지대는 평 칼로 정리해줍니다.
원가 절감을위해 포장지 두께까지 관리한다는 다이소의 경영 전략에 충실해서 이 제품 역시 플라스틱 두께가 적은 힘으로 평칼이 뚫을 정도로 무척 얇습니다. (조심조심)
이렇게 두 개를 만들면서 든 생각은...
투자한 시간 대비 '그냥 사는 게 낫겠다.'
(뇌 : 내가 진작 #삽질이뤴쫞으...)
끝
잘생긴 '장-미셸 바스키아 Jean-Michel Basquiat'의 풋풋한 모습을 볼 수 있는, 블론디 왕 이모님 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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