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프라모델 다이어리/도구

[접착제 스탠드] 말복에도 프라모델, 다이소 화이트 보드 지우개 재활용 - feat. 바스키아

by VM 2021. 8. 10.

▲ 오늘도 역시 두괄식!

오늘은 이런 걸 만들어 봤습니다.

쓰고 있는 명함케이스로 만든 접착제 스탠드는 두 개 만 들어가다 보니 스탠드가 더 필요했습니다.

메탈 프라이머는 에칭이나 화이트 메탈에만 쓰지 않고 멕기滅金/めっき 부품의 지문 오염? 으로부터 지켜주는 등 코팅막으로도 쓰고 있습니다.

 

 

 

▲ 두 개 1,000원에서 느껴지는 다it소의 향기.

때마침 집에서 쓰던 화이트보드 지우개 두 개의 성능이 동시에 탁월한 빡구를 해버렸습니다.

설마, 둘이 짰나?

다이소에서 2개 1,000원에 산 제품이 맞을 겁니다.

 

균일가 1,000원 제품이 무서운 건 따로 세일 없이도 정주행 간다는 거죠.

마진 방어에는 최적의 사업모델인 겁니다.

물론 어마어마한 규모의 제품 구색을 사업적으로 쭈~~~욱 이어가는 건 존경합니다.

 

 

 

▲ 1차 분리!

구조는 이렇습니다.

  1. 플라스틱 케이스
  2. 부직포
  3. 스펀지

부직포에 테이프처럼 접착제 처리가 되어있습니다.

 

 

 

▲ 초밥? 직육면체 오니기리?

저희 집 화이트보드가 안 좋은 건지 쓰다 보면 보드가 얼룩덜룩해지고 마카도 깔끔하게 지워지지 않습니다.

그래서 이젤 프레임에 따로 화이트보드를 사서 못으로 고정해서 쓰고 있죠.

요즘엔 저 부직포를 여러 레이어로 나눠 하나 씩 떼면서 좀 더 오래 쓰게끔 만든 상콤한 녀석도 있더군요.

 

 

 

▲ 3단 분리 정렬.

오늘은 케이스만 쓰고, 스펀지는 따로 쓸 예정이고 부직포만 버립니다.

부직포는 일반 쓰레기라 일반 종량제 봉투에 처리하시면 됩니다.

스펀지 쓰임은 조만간에!!!

 

 

 

▲ 아무 가공 없이 넣기만 하면!

미스터 하비(군제) 제품이 타미야보다 살짝 크지만 플라스틱 케이스 단면이 사다리꼴에 탄성이 있어서 두 회사 제품 다 잘 들어갑니다.

종이 라벨 포함해서 폭 사이즈가 각각 미스터 하비44.3mm, 타미야42.2mm입니다.

타미야 제품이 좀 헐겁긴 한데 위에 남은 스펀지를 사이즈에 맞게 쐐기처럼 잘라서 고정해도 되겠습니다.

 

 

 

▲ 그러나!

케이스 뒤틀림을 방지하고 스펀지 깊이를 잡아주는 두 개의 격벽 높이만큼 무게중심이 위로 올라가니까 좀 불안합니다.

뒤도 안 돌아보고 깎아볼까? 하는 생각에 손이 먼저 반응을 해서 뇌에서 보내는 #삽질이란 판단도 소용없습니다.

이미 한쪽 뇌에서는 필요한 도구를 섭외 중입니다.

 

 

 

▲ 발톱 깎듯이, 아니 맘 가는 대로 둠칫 둠칫 잘라냅니다.

저가 니퍼는 이럴 때 쓰라고 있는 겁니다.

물론 가끔 외날 니퍼나 명품 갓 핸드를 막 쓰다 날 상했다는 용자분들도 계시지만 전 옶어서...

파편이 잘 날아가므로 눈 조심합시다.

 

 

 

▲ 손이 빨라서 이미 마무리!

유튜브가 대세라지만 이런 컷으로만 편집하는 블로그는 비교적 만화 같지 않습니까? (응, 너만.)

니퍼 날이 물리지 않는 사각지대는 평 칼로 정리해줍니다.

원가 절감을위해 포장지 두께까지 관리한다는 다이소의 경영 전략에 충실해서 이 제품 역시 플라스틱 두께가 적은 힘으로 평칼이 뚫을 정도로 무척 얇습니다. (조심조심)

 

 

 

▲ 보시다시피 훈훈하게 마무리했습니다.

이렇게 두 개를 만들면서 든 생각은...

투자한 시간 대비 '그냥 사는 게 낫겠다.'

(뇌 : 내가 진작 #삽질이뤴쫞으...)

 

 

 

 


 

 

▲ Blondie - Rapture (1981)

잘생긴 '장-미셸 바스키아 Jean-Michel Basquiat'의 풋풋한 모습을 볼 수 있는, 블론디 왕 이모님 영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