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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모델 다이어리/아카데미

[리뷰 & 조립] 아카데미과학 M3A1 스튜어트 경전차 탱크 - 조립 2/2

by VM 2021. 4. 3.

사진 편집을 틈틈이 공부하며 올리다 보니 포스팅이 늦어진 M3A1.

크게 욕심부리지 않고 만들어서 그런지 진도가 살짝 처졌다.

 

아카데미과학 ITEM T13269 (2002년 출시)
1/35 M3A1 스튜어트 경전차 [내부재현모형]

 

[1/35]T13269 스튜어트 경전차 [내부재현모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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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파손이 우려되는 캐터필러는 빼고 사진을 찍었다.

상부 헐의 포탑 링과 안테나 포스트의 에나멜선, 그리고 포탑 상부 해치Hatch/Roof Door를 가동식으로 하기 위해 힌지에 심어놓은 황동선만 빼고는 제품 순정조립이다.

드럼통(보조 연료 탱크) 두 개는 네오디뮴 자석을 심어서 물리적 결합 없이 그냥 상부 헐 위에 올릴 수 있다.

색칠은 서페이서와 마감재만 빼고 조소냐 아크릴 물감 3 원색으로만 칠할 예정이다.

 

 

 

▲ 상하부 헐을 조립하면 보이지 않을 인테리어가 아까워서 운전병 해치(Hatch)는 열어주었는데 제일 신경을 많이 쓴 부분이다.

유튜브에 운전병 해치로 탑승하는 영상을 보고 욕심내서 다 열어주었다.

해치 디테일은 이곳 참조.

빨간색 긴 박스 안은 우측 세로선을 정돈하기 위해 폭을 연장해준 것이고 파란색 화살표 부분도 실물 사진을 참고로 볼트 머리를 없애고(12시 방향) 수정(6시 방향)했다.

 

 

 

▲ 차체 하부에 접착하고 나서 변덕으로 모양을 수정해준 아이들러 조절장치. 런너와 불필요 부품으로 적당히 만듦.

프라모델 리뷰 관련 수많은 유튜브 채널이 있는데, 가감 없이 제품에 집중하기 좋은 곳이 바로 앤디 아저씨 채널.

타미야는 어떻게 만들었나 궁금해서 앤디 아저씨 동영상을 보니 부품수를 많이 늘리지 않고 디테일을 잘 살렸다.

 

이에 비해 아카데미 제품의 경우 디테일 구현과는 별개로 부품 안쪽 두께가 두꺼워진 만큼 수축이 눈에 띈다.

(주황색 타원)

서페이서 올리고 퍼티로 메우거나 색칠로 커버해야겠다.

 

 

▲ 설명 없이는 눈에 안띄는 소소한 디테일 업.

빨간 화살표는 추가한 디테일이고, 노란 화살표는 센터에 마이너스 몰드를 추가했다.

작은 부품의 센터를 정확하게 잡는 게 생각보다 어려워서 다시 메이커만 원망.

에어필터나 펜더의 측면 형상 등 아쉬운 점도 많은 키트지만 모르고 만들면 재밌게 즐길 수 있는 제품이다.

가격도 착하고.

 

 

▲ 해치를 가동식으로 만들기 위해 힌지의 사이즈를 포기.

포탑 상부 해치는 공부 삼아 가동식으로 한다는게 힌지가 투박해졌다.

투박한 만큼 색칠할 때 눈에 틔지 않을까 살짝 걱정된다.

해치를 열고 인형을 넣자니 생각보다 좁아서 올리긴 어려울 듯하다.

 

포탑 상판과 측판이 이어지는 말발굽 모양의 모서리는 실사진을 참고해서 부분 부분 용접 자국과 산소 절단기 자국을 새겼다.

 

 

 

▲ 가장 신경을 많이 쓴 정면 해치쪽 디테일.

전면 해치 지지대는 라이터로 늘린 런너인데 이게 무척 약하다.

평소 같으면 황동봉을 썼겠지만 이번 조립만큼은 자급자족!을 지향해서 그냥 썼다.

운전병 전용 해치는 사진자료를 참고해서 열었더니 제일 마음에 드는 부분이 됐다.

 

 

 

▲ 사진 화살표가 가리키는 전차병 측면 뷰포트는 뚫어주었다.

타미야 제품은 뚫려있...

펜더 역시 차체에서 튀어 나온 측면 장갑 Sponson Wall에 분리되어 매달려 있어야 하는데 하나로 이어져 있다.

고치려면 좀 골치 아프겠는데 이게 또 눈에 도드라지는 특징이라...

 

 

 

 

 

 

 

▲ 무수지 접착제를 이용한 탱크 표면질감 표현에 공부가 된 조립이었다.

전동공구를 이용한 주조 질감 표현 이외에도 포탑과 상부 헐 일부분은 무수지 접착제를 사용해 봤다.
타미야 무수지 접착제를 바르고 와이어 브러시로 쿡쿡 눌러주는 방법을 써 봤는데 더 공부가 필요함.

 

 

 

▲ 무수지 접착제 삼인(?)방. 명함케이스와 셀카봉에 달린 홀더로 스텐드를 만들었다.

타미야 제품과 GSI Creos제품의 미묘한 차이가 있는데, 같은 무수지지만 끈적거림이 더 오래 남는 타미야에 비해 크레오스는 바르면 바로 마르고 자국도 타미야보다 덜 남는다.

타미야가 손소독제라면 크레오스는 소독용 알코올 같달까.

이번 스튜어트 작업하면서 처음 써본 미스터 하비의 무수지 접착제에 대한 감상은,

'왜 이제 나타났니?!!'   (너님이 늦게 산거야)

 

 

 

▲ 빨간 원안의 두리뭉실한 힌지는 너무 부실해보인다. 힌지 몰드가 그냥 촘촘히 모인 리벳 세개로 보인다.

가성비가 좋다고 허술하게 구현된 힌지의 빈약한 디테일을 옹호할 생각은 없다.

소비자(모델러)가 실물에 대한 지식이 부족해도 구조적으로나 상식선에서 받아들일 수 있는 디테일 정도는 재현해 줬으면 좋았을 텐데.

스토리지 박스? 아래 프레임 중앙에 파란색 점선 안은 런너에 여분으로 몰드 되어있는 걸 이식했다.

삽은 설명서대로 고정해 줬는데 자료를 찾아보면 10이면 20개(응?)는 다 반대 방향이다.

 

이 제품은 2002년에 출시된 제품(추정)이라 비교적 최근에 개발된 아카데미 AFV 제품의 완성도는 얼마나 발전했나 궁금해진다.

 

 


 

 

조립만 좋아하는 입장에서 어떻게든 색칠까지 완성하자가 이번 목표인데, 벌써 다음에 뭐 만들지? 이러고 있다.

한동안 색칠 관련 자료 좀 보면서 자신감을 찾아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