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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모델 다이어리/SHOP-잉

[다it소] 수저통의 새로운 발견 (다이소 Clove) - 프라모델 도구를 깔끔하게 정리해보자

by VM 2021. 8. 3.

▲ 이 블로그는 두괄식 포스팅이 장점입니다. ㅎ

날씨로 시작해서 친구 만나고 커피 마시다 우연히 블로그가 생각나는 그런 포스팅을 써볼까도 했습니다.

 

도구만 보면 건프라가 주종목일 법한 모델러의 책상인데, 저는 언제쯤 건프라를 포스팅할까요?

굴러다니는 SD건담이라도 손봐줄까 싶지만 또 욕심이 과해질 듯하고.

오늘은 오래간만에 다이소 쇼핑입니다.

 

 

 

▲ 꼬레아노는 삼세판이죠!

가격은 3,000원입니다.

같은 제품을 오픈마켓에서는 9천 원대에 팔더라고요.

그래서 3개 산 건 아니지만 오픈마켓 가격이면 이렇게 3개 살 수 있습니다.

(배송비 생각하면 +1도 가능한 무조건 이기는 쇼핑입니다!)

 

 

 

▲ #1/3

핀바이스와 시계 공구 중 녹Rust을 제거하는 브러시가 들어있습니다.

통 안 노오란 마스킹 테이프 위에 보이는 건 갓 핸드God Hand에서 나온 스핀 몰드입니다.

저 같은 자석 임플랜트 좋아하는 사람에겐 필수 도구라고 생각합니다.

(요녀석 관련해서는 나중에 따로 포스팅해야겠습니다.)

 

 

 

▲ #2/3

뭔가 갈아내고 깎는 도구가 들어있습니다.

P-커터나 줄File, 레이저 소우 등이 보이네요.

각종 인그레이빙 툴도 있습니다.

 

 

 

▲ #3/3

평칼은 사랑입니다.

꼬꼬마 시절 미술 시간에 제페토, 아니 피노키오 조각도에 손을 크게 다친 기억이 있습니다.

칼이 잘 들어서가 아니라 날이 너무 뭉툭해서 힘을 줘야 했고, 심지어 일회용도 아닌데 조금만 쓰면 어린이 유치가 흔들리듯 날이 흔들렸더랬습니다.

 

안전을 생각해서 무디게 만들었는지는 모르겠지만 역시 칼은 잘 들어야 좋습니다.

대충 알면서 아는 척하는 사람이 두렵다고 하듯이 칼은 무딘 날이 더 위험한 거죠.

그래도 많이 몰라도 아는 만큼까지는 아는 척해도 된다고 생각합니다.

(모른다고 발언권을 빼앗는 건 잔인합니다.)

 

 

 

▲ 두괄식이라 이제야 등장!

원래 이렇게 생긴 수저통입니다.

사출 두께가 3mm 이상이라 생각보다 묵직합니다.

한 매장의 경우 매대 찾기 어려워서 직원분께 여쭤봤더니 친절하게 알려주셨습니다.

 

 

 

▲ 뒷면 똬악!

이걸 사고 Clove란 제품명으로 오픈마켓에서 검색하면 미소가 지어집니다.

그분의 그 색도 아닌데 3배나 비싸거든요.

같은 뚜껑에 바디만 다이소에 없는 검은색입니다.

 

저는 블랙도 좋아하지만 가격을 포기하고 고를 정도는 아니기에, 오히려 잔 먼지도 잘 안 보이는 흰색이 관리하기도 편하고 외관도 좋다며 위로합니다.

제 하얀 작업 책상 상판과도 잘 어울립니다.

물론 통 안에 보관하는 툴들은 먼지 free입니다.

 

 

 

▲ 적절한 사이즈!

제품 외경 사이즈입니다.

가끔 도구 정리할 때 사이즈가 안 맞거나 해서 불편할 때가 있는데 이 제품은 모든 도구를 수용할 수 있는 포용력이 있습니다.

일반적인 식당 수저통과 달리 세련된 디자인이라 필기도구를 넣고 쓸까 싶을 정도로 좋네요.

 

 

 

▲ 이야~ 그램당 가격 12.9원!

아카데미 F-38B보다 열 배 저렴!

제 동선 안에 있는 다이소 매장이 3곳인데 매장마다 물어본 결과 상시 진열된 곳도 있고, 없는 곳도 있고 또 뜨문뜨문 진열되는 곳도 있고 그렇습니다.

암튼 가성비의 다이소입니다.

 

 

 

▲ 통 안쪽 사이즈도 쓸데없이 고퀄 꼼꼼.

깊이는 대략 37mm인데 뚜껑을 덮으면서 걸리는 곳 두께가 4mm라 33mm(37−4=33mm)까지 쌓을 수 있습니다.

도구를 많이 쟁여놓고 보관하는 게 아니라 바로 손이 가도록 적당히 채워놓는 게 목적이므로 적절한 사이즈입니다.

일반적인 수납 박스의 경우 중간에 칸막이가 있지만 원래 목적이 수저통이라 중간에 방지턱처럼 마감해서 공간을 넓게 쓰면서도 구획을 나눌 수 있으니 더더욱 쓰기 편합니다.

 

 

 

▲ 뚜껑을 뺀 수저통 무게

'고강도'라는 제품 수식어가 무색하지 않게 사출 두께가 3mm를 살짝 넘는 정도라 가볍지 않고 오히려 묵직합니다.

소재는 AS(아크릴로니트릴-스티렌)이고 수저통에 쓰는 제품이라 환경호르몬 등의 위험요소도 없어서 안심입니다.

최근 손잡이가 플라스틱으로 커버링 된 아령 제품에서 유해성분이 검출됐다는 뉴스도 있어서 신경 쓰는 편입니다.

 

 

 

▲ 아찔하게 영롱한 투명 블루!!!

이 제품의 최대 장점은 이렇게 뚜껑을 트레이로 쓸 수 있다는 겁니다.

바닥 네 귀퉁이에는 볼록 렌즈 모양의 굽도 달렸고요.

자주 쓰는 도구는 여기에 올려놓고 쓰면 손이 바로 가서 좋습니다.

 

 

 

▲ 뚜껑 역시 3~4mm 정도의 두께라 튼튼합니다.

얇았으면 잘 깨졌을 텐데 이 정도 두께와 물성이면 대대손손 물려줄 있을 필요 까지야...

뚜껑만 따로 도구 트레이로 쓸 수 있고 그냥 뚜껑을 닫은 상태로 자주 쓰는 도구만 올려놓고 써도 좋습니다.

뚜껑 트레이의 깊이는 약 9mm 정도라 이것저것 올려놓기에 아주 적당합니다.

 

 

 

▲ 쌓을 수도 있죠!

제품 단면이 사다리꼴인 이유는 금형에서 잘 빠지기도 하겠지만 이렇게 Stackinig이 가능합니다.

 

리뷰하면서 필기구 수납용으로 더 사야 할지 고민됩니다.

흠... 역시나 9,000원대에 팔고 있는 블랙이 맘에 걸립니다.

다이소에서 색상 옵션 늘려서 팔면 참 좋을 텐데 말이죠.

(원래 색상 옵션이 화이트, 블랙 딱 두 가지입니다.)

 

장점

  1. 가격
  2. 수납과 트레이(뚜껑)를 동시에 사용 가능
  3. 뚜껑이 밀폐형이 아니라 열기 편함 (시간 절약)
  4. 뚜껑이 투명해서 안에 내용물이 보임
  5. 통에 보관하는 도구에 먼지 차단
  6. 튼튼하고 묵직함
  7. 쌓기 놀이 가능
  8. 사는김에 주방용으로 사도 와이프님이 좋아함!!!!!!!!
  9. 저렴함 (응?)

 

단점

  • 굳이 뭘, 우린 네거티브 같은 건 하지 말자고요

 

 

 

▲ 깔끔하게 필로티 주차장에 파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