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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모델 다이어리/SHOP-잉

[다it소] 조소냐 아크릴 물감으로 모형 칠하기 - 노담노담 웻 팔레트

by VM 2021. 4. 23.

이것이 무엇이냐면,

▲ 신문지에 꼼꼼하게 싸주신다.

역시 서비스는 최고다.

친절(매장 내 응대) 하시고, 매대 무너짐 없이 관리 잘되고, 제품 많고, 다시 또 친절(계산대) 하시고.

포장도 꼼꼼, 주차권 필요하냐고 안 물어보셨으면 지나칠 뻔!

 

 

 

▲ 단가 단돈 천원!

재떨이만 사려고 했는데, 붓빨이용 물을 담을 디저트 볼도 같이 샀다.

수입처가 같은 곳.

저렴한 가격이라 다이소 직수입인가 봤더니 별도 회사에서 다이소에 납품하는 제품.

 

 

 

▲ 찍사가 별로다보니 1,000원 짜리가 1,000원으로 보이는 매직.

집안 어르신들이 다들 애연가셨지만 노담파인 내가 내 돈 내산으로 재떨이를 사게 될 줄은 몰랐다.

식당 한쪽에 쌓여있던 재떨이도 보기 어려운 세상 된 지 오래.

 

이게 한때는 무기였어서 여기저기서 집어던졌다는 괴담도 많았는데, 지금 같았다면 직장에서 재떨이로 맞았다는 미투 뉴스도 꽤 많을 듯.

 

 

 

▲ 뒤집어 놓으니 꽤나 고급스럽다. 약간 레트로 느낌의 조명 커버로 쓰고 싶을 지경.

유리 밀폐용기를 팔레트로 쓰던 중 재떨이가 더 편하겠네 라는 생각에 다이소에 간 김에 찾아봤더니, '방충제 & 살충제'매대에 진열이... (애연가의 위상이 이 정도구나) 전자담배 관련 소모품이랑 같이 진열되어있다.

종류는 둥근 거 하고 사각형 두 가지.

생각보다 재고를 많이 쟁여놓지는 않는지 몇 개 안 보인다.

담배를 걸 수 있는 홈에 붓을 올려놓을 수 있기도 하고 사각형이 편해 보여서 이걸로 픽!

 

혹시 유리제품 중 모형에 쓸만한 게 뭐 없을까 싶어 유리제품 모아놓은 매대에 가서 눈에 띄는 디저트볼을 보니까 수입 유통하는 곳이 재떨이랑 같은 곳이다. (콤비는 같은 회사 제품으로!)

 

 

 

▲ 그래서 이렇게 세팅했습니다.

다이소에 가면 일회용 블리스터 팔레트도 있지만 애들 과자에 들어있는 트레이를 써도 되고, 시판 중인 플라스틱 웨트 팔레트는 가벼워서 육중한 맛이 없다.

 

재떨이를 잠깐 써본 촌평은 조금 작은 감이 있지만 생각(예상)대로 편하다.

뚜껑 달린 기성 제품의 경우 쓰고 남은 물감을 냉장 보관해서 쓰기도 하나 본데 그렇게까진 할 필요 없어서 쓰고 바로 씻어서 정리하는 편이다.

큰 웻 팔레트가 필요하면 그냥 큰 밀폐용기, 가능하면 유리제품 중 최대한 낮은 제품이 편했다.

 

디저트볼은 붓빨이 물을 담는 데 사용하고 평소에는 조립 중인 모형 부품을 넣어 두기도 한다.

 

 


 

 

▲ 완소 아이템. 일회용 사용을 줄이려고 노력중.

다이소에서 산 건 아니지만 실리콘 조색 접시는 인형 색칠 전 서페이서나 베이식 퍼티를 래커 시너에 녹여서 칠할 때 쓰고 있다.

시너로 씻지 않아도 완전히 마른 다음 비눗물에 부비적 씻기만 하면 돼서 무척 편함.

 


 

'발명천재 공수거'라고 학생과학에서 즐겨 보던 한희작 작가님의 만화가 있었다.

책상에 모형 색칠용으로 재떨이를 놓고 보니 담배를 주제로 한 에피소드에서 콜럼버스를 원망하는 장면이 생각난다.

(피워볼까?)

 


 

▲ 여러분은 앞으로 '담배' 하면 이노래만 듣게 됩니다!!! (이미지 클릭)

MBC에서 창사 몇?주년인가 기념으로 날짜를 바꿔가며 일부 국가별 TV 방송에 대한 특집 방송을 한 적이 있다.

그중에 해당 국가의 대중문화를 보여주는 프로도 있었는데 프랑스 편에서 '세르쥬 갱스부르 Serge Gainsbourg' 담배 물고 무대에서 노래 부르는 모습을 보고 어린 나이에도 나름 신선한 충격을 받은 기억이 있다.

'오~~~ 미남상은 아니지만(약간 병맛이지만) 이형아 쫌 쩌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