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 당시의 문구 디자이너라는 직업에 대해 생각해 봤습니다.
저작권 개념 없던 저 시대에 대한 부정적인 바라봄이 아니라 나름 행복하지 않았을까 싶어서 말입니다.
여전히 전시회 소식 등으로 근황을 전해주시는 나리타 미나코 成田 美名子 작가를 연습장 표지(무려 CIPHER 일러스트! 였다!!!)로 처음 접했으니 이런 유의 그림을 좋아하는 분이었다면 당시 흔치 않은 원본 자료가 많았을 사무실 분위기에 즐겁게 일하지 않았을까?라는 일차원적인 상상을 하곤 '했'죠.
전국에 있는 학교 앞 문방구에서 신나게 유통되었을 것을 생각하면 현실적으로 문구 디자이너보다 사장님이 더 즐거웠을 듯합니다.
그런데 이 그림을 고른 분도 사장님이려나?
그림 작가를 상상하며 시작한 포스팅인데 쓰다 보니 오히려 저 연습장을 기획하신 분을 더 만나보고 싶어 집니다.
おおた慶文 오오따 케이분
연습장뿐 아니라 포켓 화장지에까지 광범위하게 사용되어 만인에게 익숙한 그림들의 실제 작가분.
홋카이도 출신으로 점포 디자이너였다고 한다.
프리랜서가 되고 독학으로 그림 공부를 해서 헬로키티의 산리오 주최의 콩쿠르에서 덜컥! 최우수상 수상.
(될 분 될)
우리나라에서도 공식적인 활동을 하셨던 '나가타 모에 永田 萠' 님 그림도 포스팅하고 싶은데 이분 화집을 못 찾겠네. 어딨더라?
말보다는 그냥 이분 사이트에 방문해서 누구는 옛 추억을 떠올리실 거고, 처음 접하시는 분들은 옛날 수작업 일러스트 갬성을 느껴보시기를.
이분 홈페이지가 다분히 옛날 스타일에서 크게 발전이 없으니 이렇게 이분의 작품을 보는 게 편하실 지도...
(그래도 사이트에 플래시 안 쓰는 게 어디야~~~)
아님 이렇게도 가능하죠.
엄정화 누님 아니시고요.
한 까리 하시는 카히미 카리이 カヒミ・カリィ!
싸이월드 갬성 하키 Hockee 누나보다 훨씬 언니고 데뷔도 15년 빠르심.
(이번 포스팅을 하면서 하키 누님 유튜브 채널 33번째 구독자가 되었다.)
2016년에 돌아가신 고 '데이비드 헤밀턴 David Hamilton'은 (그쪽?으론 아쥬) 유명한 영국의 사진작가/영화감독입니다.
(그래서 노래 가사도 고따구...)
이곡 말고도,
Fantastic PLastic Machine의 すべてをゆらして (On A Chair)에서 피처링
m-flo loves Kahimi Karie의 COZMO-NAUGHTY
루팡 3세 영상물의 약방 감초, 무조건 믿고 듣는 大野雄二 오노 유지님과 Le Soleil D'Or (강추!)
등 혼자만 듣고 싶은 곡들인데 8월 한 달 좋은 일 많으시라고 공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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