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35 스케일 피규어 입문은 타미야나 아카데미 제품이었지만, 본격적(?)이라면 드래곤의 인형이었습니다.
통상적인 아트 나이프랑 명칭 구분 없이 써도 될 메스 날을 굳이 구별해서 쓰는 이유는 녹이 슬 가능성도 있고 탄소강이라 날 끝이 너무너무 잘잘 부러지는 아트나이프는 손잡이가 책상 위에 너무 활발하게 굴러다녀서 개인적으로 별로예요. 몇 번 떨어트리면서 등줄기에 왕땀이 흘렀던 아찔함에 밉상 툴 리스트에 등극을 ㅎㅎㅎ
그래서 사진에 보이는 스테인리스 재질이라 손에 특유의 쇳내도 잘 안 배고 탄성도 좀 있는 공예용 수술칼(#11, #15), 메스가 더 편하고 손잡이 없이 가볍게 쥐고 작업하기 편해 즐겨 씁니다.
(어느 시점부터 아트나이프를 '잘 안 쓰'기 시작한 이후 외날 니퍼를 영접하고부터는 '거의 안 쓰'게 되었습니다. 스마트폰 수리 영상을 보면 많이들 쓰시죠.)

요즘 타미야 인형 생각하면 마네킨 보는 듯한 뻣뻣한 자세에 원형사 문제인지 수지 수축 때문인지 모를 부실 하체가 어색할지 몰라도 처음 드래곤 인형 키트를 봤을 때의 감동은 여전합니다.
플라스틱 사출 키트라 박재급으로 긴 유통기한에 각인 된 기록의 가치는 과장하자면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올릴 필요까지 있을지는 모르겠사옵니다.
비록 그림이지만 자료로 쓰기에 부족함이 없는 볼스테드 작가의 박스아트는 드래곤 밀리터리 아이템, 특히 인형 카테고리의 대표 이미지가 되었습니다.
(일본 시장을 위한 전략인가도 싶었던 모형 박스 아트계의 내 맘대로 대표주자 3인방, '타카니 요시유키 高荷 義之', '오니시 마사미 大西 将美', '고이케 시게오 小池 繁夫' 작가의 일러스트는 뭔가 드래곤 키트가 기획단부터 힘을 주어 만든 티를 내기 좋은 무기이기도 했습니다.)

패키지 한 세트 안에서 뭔가 완성된 듯한 느낌을 주는 타미야가 대단한 지점이 바로 제품 설명이죠.
다만 별다른 설명이 없어도 군장을 꼼꼼하게 재현하고 섬세하게 뽑은 소품에 드래곤의 잠재력이 폭발했던 시절입니다.
밀리터리 모형 시장을 견인하면서 경쟁사 타미야와 시너지를 일으키는 모습은 너무 보기 좋았습니다.
(올해 작고하신 '타미야 슌사쿠 田宮 俊作' 회장님은 드래곤 창업자와 관계가 좋았습니다... 라고 옛 온센구라에서 읽은 기억은 그럼 왜 금형 기술은 군제랑 나누고 색 지정도 Mr. Hobby만 고수한 거임? 하고 반문한 저의 과거와 겹칩니다으다으다으 ㅎㅎㅎ)
드래곤이 선택한 캐나다의 볼스테드 작가가 그린 박스아트는 정말 신의 한 수였습니다!
ボルスタッド 世界の軍装 プラスチックキットで手に入る ドラゴンモデルズのフィギュア全集-M
編集:アーマーモデリング編集部 判型:A4判ソフトカバー 頁数:224ページ 発売日:2022年5月10日 ISBN:978-4-499-23346-0 発売:大日本絵画 模型メーカー、ドラゴン社で1990年代から発売され続け
store.modelkasten.com
제조사에서 신경 쓰지 못한 각 제품 컨셉을 보충하는 설명에 개별 키트 발매 년도가 아카이빙 되어있어 개인적으로는 도움도 되고 이 책을 살 이유가 됩니다.
로널드 볼스테드 Ronald Volstad 작가의 그림만 실은 건 아니고 배경 설명에 더해 드래곤 인형을 더 재미있게 만드는 팁과 재미 교포 작가, 원영진 씨를 포함한 몇몇 작품은 심심할 정도로 실었고요. ㅋㅋㅋ
볼스테드 작가의 그림을 일찍 접하신 분들이야 스쿼드론Squadron이나 오스프리Osprey 출판의 저작물에 실린 일러스트로 익숙하겠지만, 저의 경우 '드래곤 박스아트'란 단어가 반사적으로 떠오를 정도로 드래곤 모델s 키트를 대표하는 간판 얼굴입니다.

생각보다 인형 만드는 예시가 많이 실리지는 않았는데 뭔가 다른 곳에서 보기 힘든 소중한 팁 한 꼭지가 신경 쓰이는 그런 책이죠. 크하하!
다이아몬드 패턴의 에칭 메쉬를 이용한 전투화 끈 보이시나요?
절친 두 이웃분께 배운 나눔의 가르침을 따라 위 작가 정보도 공유합니다!
그러니까 '앤디 에반스 Andy Evans' 작가의 인형 개조 작업입니다!
Andy's Grey Army
Random musings about sticking plastic men together
andysgreyarmy.blogspot.com
최근 이분 포스팅이 없다고 걱정할 뭔 일이 있는 건 아니고 SNS 세상에서 여전히 활동 중입니다.
인형, 군용 차량뿐 아니라 베이스 작업에 참고하기 좋은 사진도 있고요.
디테일을 살리기 위해 이 작은 인형을 조립하면서 색칠하는 과정도 볼 수 있어서 많은 공부가 됩니다.

파팅라인이나 게이트 자국 없애는 건 기본, 이에 더해 몇 군데만 터치업 해주면 사제 옵션 부품 이식이나 개조, 퍼티로 추가 조형 작업 없이도 만드는 재미가 배가 됩니다.
- 머리 : 귀 조각, 턱선 강조, 눈/안와 강조, 목의 흉쇄유돌근이 강조될 때 자리 잡아주기
- 목 : 0.5mm 드릴로 인형 정수리에서 목 가운데를 관통하는 구멍을 뚫고 나중에 철심으로 보강, 헬멧이 없어서 노출된 정수리의 구멍은 런너를 불에 늘린 것 중 적당한 구경을 플러그 삼아서 커버
- 몸통 : 파팅라인 지나가는 위치에 생략된 몰드 조각, 언더컷으로 묻힌 몰드 조각, 골반과 접착면 납작하게 갈아주기
- 팔 : 막힌 소매를 입체적으로 깊이를 느낄 수 있게 파줌
- 손목 : 무기나 소품을 자연스럽게 손바닥으로 감쌀 수 있도록 각도 조절
- 손 : 무기나 소품 움켜쥐는 모양 연출을 위해 손가락 부품 안쪽에 홈을 파고 접어주든가 절단하고 자리 잡고 재접착
- 골반 : 사출물 수축으로 굴곡진 접착 면을 납작하게 갈고 접착
- 다리 : 바지와 부츠가 만나는 접점의 파팅라인 손질
- 의류 : 주머니나 칼라, 재봉선, 상의 밑단처럼 원단이 겹치고 포개지는 부분을 또렷하게 조각, 튜브처럼 보이는 옷 주름도 살짝 각지게 조각하면 보기 좋아지는데 어렵... 주름은 에폭시 퍼티로 보완하면서 비율을 맞춰야 하므로 (실력이 안 되어!!!) 오늘 주제에서 제외
- 벨트, 어깨끈 류 : 기존 몰드를 갈아 없애고 적당한 두께의 플라판, 금속판으로 교체하면 좋으나 오늘은 '키트 그대로'가 주제이므로 최대한 납작하게 갈아주고 테두리를 또렷하게 조각
- 부츠 : 때에 따라 밑창 패턴 다시 조각, 전투화 끈 보강
- 무기 : 소총 같은 총기류의 총구는 핀 바이스로 뚫어주기
뭔가 있어 보이려는 욕심에 최대한 많이 목록으로 정리해서 그렇지 엄지손가락보다 조금 작은 인형을 머리부터 발끝까지 어색하다 싶은 곳을 공예용 메스 칼로 긁는 작업이 8할입니다.
가공 중 거칠어진 표면은 무수지 접착제로 한번 훑어주면 대충 정리되고요.
요 쾌감이 또 인형 만드는 재미입니다.
Aㅏ, 사포로 표면정리!!!
1/35 스케일 인형의 소매를 뚫어 입체적인 효과를 극대화 하는 방법은 그냥 요기서 마침표 찍으면 됩니다!
1/35 KS600 MOTORCYCLE&SIDECAR를 만들자 3
1/35 KS600 MOTORCYCLE&SIDECAR를 만들자 21/35 KS600 MOTORCYCLE&SIDECAR를 만들자 1오토바이와 사이드카 그리고 병사가 세명, 그 중 한명은 헬멧을 벗은 머리카락 형태로!!타미야의 혜자셋트 밀리터리 시리즈 384
likealive.tistory.com
0.5mm 드릴로 2mm 정도 뚫어주고 칼로 그 범위를 넓혀주는 방법이면 누구나 가능합니다.
만족도가 높은 작업에 시각적 효과도 좋습니다.
마무리는 무수지 접착제면 충분하고요.
Aㅏ, 사포로 표면정리!!!

드래곤 키트의 최대 난점은 바로 저 라이플을 쥐고 있는 손이라고 봅니다.
(실은 손잡이를 잡고 있는 물아일체物我一體, 아니아니 물수일체物手一體로, 그립이랑 손을 같이 사출하지 않는 이상 1/35 스케일 인젝션 사출 인형 거의 모든 키트의 한계를 극복할 숙제는 일체형으로 사출한다고 문제가 해결되는 건 또 아닙니다... 써놓고 보니 이건 뭔 소린지?=_=?)
U자 모양으로 그립을 감아서 움켜쥐어야 하는 손은 플레밍의 오른손 법칙을 중지 이하 약지, 새끼손가락까지 유도전류 방향을 가리키느라 제대로 못 쥐고 'ㄱ자 모양'으로 붕 떠 있는 모양으로 사출되어있습니다.
따라서 네 손가락은 손바닥쪽 관절 부위 두 곳을 V-컷하고 ㄷ자로 손잡이를 쥐여주고 무수지로 접착, 엄지손가락은 엄지 기부(엄지손가락이랑 이어진 손바닥 부분)까지 자르고 손잡이랑 총열 덮개를 파지시키고 움켜쥘 수 있는 자리에 다시 무수지 접착제로 고정합니다.

지금 시각으로 봐도 얼굴 조형이 기가 막힌 요 인형은 1년 모자란 30년 전, 1996년에 발매한 키트로, 상의 옷깃(칼라/Collar)이나 옷 주름이 바람 들어간 튜브처럼 보이는 이전 인형보다 더 자연스럽고 비율도 좋습니다... 만, 단점이 있다면 철모 크기가 작아 보이는 게 앞뒤/좌우로 자르고 프라판으로 늘려야겠습니다.
그냥 만들고 군조교라고 우기는 신박한 방법이!
귀 조각이 있고, 없고를 위 사진이랑 비교해 보시면 색칠로 커버하기 힘든, 입체적인 깊이감에서 그 차이를 느끼실 수 있고요.
따로 에폭시 퍼티 조형이나 레진 옵션 없이, 키트 부품만으로 깎고, 파고, 꺾어줌으로 M79 유탄발사기를 들고 있는 모습을 최대한 자연스럽게 조립해 보았습니다.

요즘 타미야 피규어는 수축을 신경 써서 설계한 사출물 두께와 기가 막힌 부품 나누기로 레진 피규어급 완성도를 보이죠.
마치 알파인 미니어처s의 조형미를 지향점으로 삼은 듯한 1/35 스케일 인형을 무려 인젝션 사출로 뽑는 무시무시한 타미야입니다.
아무튼 옛 방식으로 설계한 인형 키트의 경우 가운데 수축해서 들어간 부분은 신경 쓰지 말고 위 사진처럼 겉에서 봤을 때 보이는 접착 면의 에지, 테두리 부분만 납작하게 갈리면 바로 멈추고 무수지 접착제로 붙이면 됩니다.
(너무 신나게 갈다가 임계점을 넘긴 부품을 조립해 보면 골반좁이가 되는 불상사가 '왜 인형 하체 비율이 부실해 보이지?' 라는 의문으로 공격합니다. 1/35 스케일 세상에서 0.5mm는 손가락 두께입니다!)
사실 오늘 주인공은 아오모리青森에서 온 보급품입니다!!!

예전에 보내주신 키트도 아까워서 모셔놓고 있는데... 1/35 스케일 바이크에 관심이 크게 식었던 이유가 이에 어울릴 여성 피규어의 부재였음을 어찌 아시고... Master Box의 민간인 피규어를 보내주셨습니다!!!
심지어 살까 말까 고민만 했던 하세가와 트라이툴의 부품 피커, 그리고 최애 작가랄 수 있는 야스 선생님의 붓까지!!!
올 초에 아오모리현립 미술관에서 '야스히코 요시카즈 安彦 良和'선생님의 10대 학생 시절 작품도 볼 수 있는 멋진 전시회가 있었음을 알려주시기도 했죠.
描く人、安彦良和 | 青森県立美術館
『機動戦士ガンダム』キャラクターデザイナー兼アニメーションディレクター、『ネオ・ヒロイック・ファンタジア アリオン』『巨神ゴーグ』等を手がけるアニ...
www.aomori-museum.jp
핀셋 튀김, 아니 부품 튕김이 주는 깊은 빡침(!)을 등골로 기억/분노하는 모델러라면!!!
極太パーツピッカー | 株式会社 ハセガワ
www.hasegawa-model.co.jp
다음 제작기에 꼭 후기를 쓰겠습니다.
그러고 보니 밀린 후기가 너무 많네요.
포스팅이 없었을 뿐 모형을 쉬고 있던 건 아닙니다.

자쿠, 즈고크 그리고 걍입니다.
요즘 유행하는 조립은 내가 알아서 할 테니(응?) 너는 수성 물감으로 빨랑 색칠을 즐겨라 컨셉에 적극 부응하는, 꽝 나와도 귀여움으로 중복 구매가 용서되는 콜렉션입니다.
아, 너무 가지고 싶었던 아이템이라 오랜 모럼프를 극복하기 너무 좋은 부스터입니다!
쵸코 캡슐 속 서프라이즈 피규어, 쵸코사프/チョコサプ입니다
好評発売中の食玩「チョコサプ 機動戦士ガンダム」、君は塗ることができるか?ガンダム、ガ
フィギュア入りチョコとして展開してきた食玩“チョコサプ”に、『機動戦士ガンダム』がラインナップ!ファーストガンダムの名シーンを再現したポーズのモビルスーツたち全19種類の中
hobby.dengeki.com
스케일은 대충 1/400 정도 되어 보이고요.
마이너스 몰드의 심도는 붓 색칠에 부담 없게끔 적당한 게 사출 색조차 서페이서 칼라입니다!!!
그 와중에 자쿠의 동력선이나 걍의 방패, 즈코크 헤드는 디테일하게 조각을 한 덕분에 완성도의 발란스가 적절합니다.

실제 조립하기 전에 기념 샷 한 방 찍어 드리고요.
걍은 비닐 봉투 모서리를 살짝 뚫고 나왔습니다만, 뭐 막상 해보면 미션 임파서블은 아닙니다.
위에 농담처럼 말했지만, 메뉴얼 없어도 쉽고 스트레스 없이 부품은 지들이 알아서 마치 자석끼리 달라붙는 듯한 반다이 스냅 (타이트) 킷 특유의 손맛은 비닐을 뚫고 느껴질 정도로 강력하고, 비닐 포장의 허들 없이 만들기엔 조금 심심할 정도로 칼같이 조립됩니다.
(심지어 파팅라인이나 터치 게이트 자국에 신경 안 쓰일 정도의 부품 상태입니다!)

셋 다 너무 매력 넘치는 기체라 말이죠.
그러나 저는 제일 먼저 만들 모델 고르기가 너~~~무 쉬웠습니다.
드래곤 피규어따위를 이미 잊은 저의 선택은!!!

!걍!
!!걍이에요!!
!!!걍!!!
나가노 마모루 永野 護옹도 이 앨범 커버를 보고 영향 받지 않았을까 싶을 정도로 멋진 그림입니다!
키보디스트가 리드하는 프로그레시브한 7, 80년대 갬성의 앨범에 멋짐 뿜뿜 스펙트럼 지분을 많이 받은 베이스의 막 잡은 활어처럼 쫀득하게 통통 튀는 연주, 그리고 가지고 싶을 정도로 예쁜 목소리의 코러스 누님까지 너무 아름다운 곡은 특히 요즘 즐겨 듣고 있습니다.
사심으로, 최근 화제였던 아일릿ILLIT의 곡, '빌려온 고양이'에 샘플링 한 FSS 극장판 OST에 담긴 '우아한 탈주 優雅なる脱走'의 모범적 선례를 따라, 이 곡은 기왕이면 아이브IVE가 우주가 배경인 SF 풍 뮤비로 리메이크하면 아주 매우 많이 좋겠습니다.
어느새 가을입니다.
인류가 달 착륙하기 2년 전 위성 방송으로 전 세계에 퍼졌던 영상입니다
58년 전, 위성방송으로 전 세계에 사랑의 복음을 전파하신 비틀즈입니다.
오늘 포스팅한 키트가 딱 요 영상이랑 포스팅하는 오늘의 가운데쯤에 나왔다고 생각하니... 아흙
반전 메세지도 살짝 담은 노래에 안 어울리게 군인 인형을 만드는 건 오롯이 모형회사가 민간인보다는 군인을 더 많이 만들어서 그런 거라고욥.
(그래서 더 Liki A Live 님께서 보내주신 민간인 인형이 귀하고 소중합니다!!!)
모형 하기엔 5cm 정도의 부담 없는 1/35스케일 인형 사이즈가 최고 같습니다

짐 정리하다 오랜만에 꺼내본 30여 년 전 금형의 드래곤 인형 키트를 보니 세월이 참... 만들다 만 인형 키트나 쟁여 놓은 박스는 언젠가 다 만들겠지요.
실력은 늘지 않고 예전 그대로인데 이게 또 뭐 그냥저냥 나쁘지만은 않습니다만, 색칠하기 전에 더 손을 댄다면 소총 멜빵 추가나 틈새 메꾸는 퍼티 작업, 그리고 사포로 표면 정리처럼 특별할 일 없는 모형 만들기 루틴이 반사적으로 떠오릅니다.
쪼그려 앉아 있는 피규어만 모아(모았다기보다는 만들다 남은 게 다 요 모양, 요 포즈) 조립했던 지난 긴 연휴, 짧은 취미 모형 생활의 게으른 기록이었습니다.
목소리가 익숙하시다고요? 네, 그 야마네 마이 맞습니다
쿠라키 마이 倉木 麻衣 아니고욥.
야마네 키미토시 山根 公利 메카 디자이너와는 접점이 있죠.
스파이크가 왼쪽 눈으로 바라보던 과거를 담당하는 카우보이 비밥의 엔딩(요정)을 책임지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