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13 [취미 일상] 플라모델, 새로 둥지를 틀다 (1/2) - 모형 & 도료 편 지난해 11월 말, 이삿짐을 싸다 이 녀석들을 보고는 (좋은 의미로) 한참을 멍 때리고 있었다.이미 이만큼 쌓여 있는데 고민할 필요 있나?간간이 방구석에서 모형을 하던 신혼 때의 여유와는 차원이 다른 육아 덕분에 10년 넘게 모아 온 각종 모형과 관련 잡지를 처분하도록 다분히 맥시멀리스트 성향인 나를 설득한 녀석은 다름 아닌 이사(移徙)였다.자주 손이 가던 키트 빼고는 박스 안에 봉인되어 방 한편 족히 0.7 CBM은 차지하고 있던 짐들을 두고 뭐라 하는 식구는 (다행히!) 아무도 없지만, 이사를 하거나 방 정리를 할 때마다 취미가 아닌 정리(일)로 마주하는 당사자(나)만 있을 뿐이다.창간호부터 구독하던 모형 잡지들을 처분할 땐 의외로 덤덤했고, 많은 건 아니지만 드려도 실례가 되지 않을 상태 좋은 모형.. 2021. 1. 28. 이전 1 2 다음